- 관리자
- 2025-04-16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대변인 김용만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대선 출마가 아닌 정계 은퇴가 맞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홍 전 시장 측근이 여론조사 수치 조작을 요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조작된 수치가 복당 여론전 등에 활용된 정황을 지적했다. 그는 “약 4400만원의 여론조사 비용이 차명 계좌로 대납된 정황이 확인되었다”며, 이는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임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그동안 여론조작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부인해왔지만, 김 대변인은 “21대 총선 당시 캠프에서 명태균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 받았고, 국회 인근 호텔에서 회동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정황이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홍 전 시장이 명태균을 통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고 이준석 대표와 접촉하여 복당을 성사시킨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심지어 홍 전 시장의 아들조차 명태균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적인 감사를 표현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용만 대변인은 “홍 전 시장은 더 이상 거짓과 회피로 정치 생명을 연장하지 말라”며,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책임도, 신뢰도 없는 구시대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홍 전 시장에게 출마를 철회하고 모든 진실을 밝힌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할 것을 촉구하며, 이는 정치인으로서의 마지막 양심과 도리라고 강조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