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11-14
2019.06.29일.(G20)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여사 친교행사 참석중
다른 정상 배우자에게 팔짱을 낀 행동이 외교 결례라는 주장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과 이들을 인용한 언론들의 보도로 대거 확산됐었다.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김정숙 촐싹대다 개망신? 이상한 행동’이라는 영상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G20 정상회의 중 배우자 행사에서 외교적 결례를 범해 다른 정상 배우자로부터 제지를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었고.
그당시 ‘신의한수’ 측은 각국 정상의 영부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김 여사가 팔짱을 끼는 것이 자칫 외교 결례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아르헨티나 영부인이 김 여사의 이러한 행동을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신인균의 국방TV’도 김 여사의 팔짱을 지적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이후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 대통령 부인 팔짱 끼고 있다가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인에게 면박당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에 악수를 청했다가 패싱 당했다’는 해당 영상의 내용을 공유하며 “아이고 부부가 쌍으로 왜들 이러시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여러 언론 매체들은 펙트체크도 없이 이들의 주장을 마치 사실인양 지면과 화면을 도배하며 앞다퉈 보도를 했고 특히 종편 시사 프로그램 에서는 패널토론 이라는 형식으로 마치 김여사가 큰 결레를 저지른 듯 여론을 호도해갔다
그러나 나중에 밝혀진 원본 영상에는 아르헨티나 영부인이 김 여사 너머에 있는 캐나다 영부인과 프랑스 영부인에게 차례로 말을 건넨 뒤 김 여사에게도 뭔가 말을 꺼내는 모습이 담겼고. 두 사람이 마주 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보수 유투브들이 전체 원본영상에서 일부 장면만 편집한 것이 밝혀진 것이다. 문제가 된 장면 앞뒤 상황을 보면 아르헨티나 영부인이 김 여사를 말리려 했다기보다는 김 여사와 함께 다른 영부인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이었다는 것이 확인 된거다. 하지만
그간 유투브들의 가짜뉴스에 휘둘려
수많은 여론 호도성 보도를 한 언론들이나 종편 프로그램 패널들은 본인들의 잘못된 주장에 사과하는 모습이나 잘못된 발언을 바로 잡으려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었다
<사진출처 포토뉴스>
하지만 그후 3년이 지난 이번 12일밤 윤석열 대통령부부가 참석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캄보디아 측이 주최한 갈라 만찬장에서 김건희여사가 미대통령 바이든한테 팔짱을낀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다시 뜨거운 논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尹대통령, 만찬서 바이든과 환담…김건희 여사는 팔짱도”
“김건희 여사도 원피스 차림으로 동행해 바이든 대통령과 팔짱을 낀 채 기념사진도 찍었다”.
“尹부부, 갈라 만찬서 바이든 환담…김 여사, 팔짱 끼기도””바이든에 팔짱 낀 김건희, 환하게 웃은 尹”
尹 부부, 바이든 만나 환한 미소…김건희 여사 팔짱 ‘친분 과시””
김건희 여사, 바이든 대통령과 ‘팔짱’…갈라만찬서 친분 표시”
일부 언론들의 기사제목을 보면
2019년 때와 2022년의 비슷한 사진 이지만 이를놓고 보도하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행태는 김정숙여사 때와 확연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슷한 행동, 비슷한 사진에, 왜 언론들은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고
보도내용이나 보도행태가 다른지는 구독자들이 판단 해야할 문제인가 보다.
정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