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 정범규 기자]
‘우정의 무대’와 ‘위문열차’로 시대를 대표한 방송인 이상용(예명: 뽀빠이) 씨가
9일 낮 12시 45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사인은 심정지로 알려졌다.

소속사 이메이드 측은 “고인이 병원 진료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 예능인에서 ‘군인의 아버지’로…

충남 서천 출신인 고인은 대전고를 졸업한 뒤,
‘우정의 무대’와 ‘위문열차’ 등 군 관련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수십 년간 활약하며
대한민국 장병들과 그 가족에게 큰 위로와 웃음을 선사한 국민 MC였다.

특히 입대한 아들과 어머니의 상봉 장면,
그리고 이상용 씨 특유의 절절한 외침,
“어머니~!”로 대표되는 장면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의 순간으로 남아 있다.

그는 단순한 방송인이 아니었다.
국민과 군인의 다리 역할을 하며, ‘위로’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상징적 존재였다.

SNS·방송가 애도 물결… “그 시대의 따뜻한 목소리”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계와 시민들 사이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온라인에는 “군대 있을 때 가장 기다리던 방송”, “그의 ‘어머니’ 외침은 내 청춘이었다”는 추모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후배 방송인들 사이에서는 “이상용 선배님의 시대가 있었기에, 지금의 위문 예능이 존재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상용 씨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전한 웃음과 눈물, 위로와 감동은 우리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기자: 정범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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