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 정범규 기자]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승전일인 5월 11일, 전라북도 정읍 황토현전적지에서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녹두꽃의 외침, 함께 사는 세상’**을 주제로, 동학 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자유와 평등의 외침, 인공지능으로 되살리다
올해 기념식의 가장 큰 특징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운동의 발자취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주제 영상이다.
주최 측은 전봉준과 동학군의 결의를 담은 영상을 통해 동학의 자유·평등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오늘날 필요한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무장포고문 낭독·한국무용·국악 공연 등 풍성한 구성
이번 행사에는 유족 및 국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통지서 전달식,
- 무장포고문 낭독,
- 국악인 김주리의 ‘새야 새야 파랑새야’ 공연과 한국무용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됐다.
이러한 기념 퍼포먼스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동학농민혁명이 지녔던 ‘시민혁명’의 초석적 의미를 문화적으로 풀어낸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학 참여자 3,913명, 유족 1만3천여 명 등록… 계속되는 명예회복 작업
문체부는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총 3,913명의 참여자와 13,761명의 유족을 등록했다.
현재도 관련자에 대한 명예회복 및 정신 선양 사업이 꾸준히 추진 중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동학의 평등과 존엄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도약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삶과 문화 속에서 이 숭고한 정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정범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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