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07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실패와 정부의 공식 인정은 우리 사회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홍보했던 언론들의 책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언론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정보의 전달과 진실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언론의 보도는 때때로 과장되거나 편향된 시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경제성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부족했던 것은 언론이 정치적 상황에 휘둘렸음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은 단순한 정보 전달자의 역할을 넘어, 정부의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홍보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정도”라는 발언을 한 후, 이를 뒷받침하는 보도가 이어졌고, 이는 국민들에게 잘못된 기대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언론이 이러한 발언을 사실 확인 없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보도함으로써, 정부의 정책이 마치 성공적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결국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불필요한 기대를 조성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첫 탐사 시추 결과가 경제성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관련 종목들이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71% 하락하며 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화성밸브(-13.75%), 동양철관(-10.64%), GS글로벌(-6.51%), 한전산업(-6.04%) 등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였던 아스팔트 제조업체 한국석유와 흥구석유 역시 각각 12.12%, 9.31%의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언론이 무책임하게 정부의 의도를 띄워주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입니다.
언론이 정치적 정세에 영향을 받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보다는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VIP 격노설’과 같은 정치적 사건이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추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언론은 이러한 정치적 맥락을 명확히 파악하고 보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대신 언론은 정치적 이슈를 간과하고, 단순히 정부의 발표를 홍보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결국,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실패는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와 직결되어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의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언론이 비판적 시각을 잃고 정부의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때, 그 결과는 국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언론이 보다 책임감 있는 보도를 통해 진실을 전달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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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