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남 지역 행보를 끝으로 본격적인 대선 유세에 돌입하며, 김문수 후보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1일 전남 화순과 강진, 해남, 영암 등 농촌 지역을 연달아 방문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최종 확정된 데 대해 “후보 교체는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면서도 “그래도 선출된 후보가 됐다니까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곧바로 김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서 먼저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내란 동조 세력과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가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사죄부터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는 “지금도 계속되는 내란을 진압해나가고 있다”며 “반역사 세력, 반 공화국 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진짜 대한민국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전남 방문에서는 농업 공약을 내세우며 농민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쌀과 식량작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농업인 퇴직연금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하며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12일 광화문부터 ‘빛의 혁명’ 선거운동 본격 돌입
이재명 후보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식 선거 유세를 시작한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슬로건으로 ‘빛의 혁명’을 내세우며, 판교(정책), 동탄(반도체), 대전(과학기술)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하루 4차례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 후보는 ‘경청’과 ‘통합’을 중심으로, 그간 18개 시와 33개 군 등 전국 51개 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민심을 청취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 제보도 접수돼, 당 차원에서 신변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전현희 공동선대위원장은 정부를 향해 “이재명 후보의 신변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산 소총 반입 정보 등 구체적 제보도 접수돼 있어 당은 긴급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재명 후보는 SNS를 통해 “빛의 혁명으로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오른 가운데, 향후 22일간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범규 기자 |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저작권자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