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차별・비하 반복하는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격 없다” 민주당 여성본부 강력 비판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는 5월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여성비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인물은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논란은 선거 유세 첫날인 12일,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한 김문수 후보가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부르며 시작됐다. 민주당 여성본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2025년 대선 유세장에서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이 버젓이 등장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김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에서는 “외모지상주의와 성 상품화를 이유로 지상파에서조차 사라진 ‘미인대회’ 표현이 대선 현장에서 되살아났다”며, “이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성평등 가치에 대한 무지와 왜곡된 인식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성본부는 김 후보의 과거 망언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그의 반복적인 여성비하 태도를 문제 삼았다.
- 2010년 서울대 강연에서의 “쭉쭉빵빵이야”
- 2011년 최고경영자조찬회의에서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 2018년 기자회견에서 “여성은 매일 씻고 다듬는다”는 식의 성차별적 발언 등,
김 후보의 언행은 수차례 공분을 일으켜 왔다.
민주당 여성본부는 성명을 통해 “헌법적 가치인 성평등은 국가 지도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라며, “여성비하를 일삼는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성본부는 “김문수 후보는 모든 여성 유권자 앞에 사과하라”며 대국민 사과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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