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캠프·극우 유튜버 공작 정황… 국민의힘 불법 선거공작 규탄”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극우 유튜버를 통한 고발사주와 가짜뉴스 유포 등 국민의힘의 불법 선거공작 정황이 드러났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김문수 캠프가 선거공작에 관여했다는 폭로에 대해, “이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의 중심에는 극우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 씨가 있다. 그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국민의힘과 김문수 캠프 관계자들이 자유통일당 명의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문서를 보내고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음을 밝혔다.
신 씨는 “국민의힘이 직접 나서지 않고 더러운 일은 우리에게 시킨다. 자유통일당이 하청업체냐”며 격앙된 목소리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민주당은 “자유통일당은 하청이 아니라 공모자”라고 단언하며, 국민의힘·극우 유튜버·소수정당 간의 정치적 공작 연대가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향해 쏟아진 가짜뉴스, 악의적 비방, 댓글 조작의 배후에 국민의힘과 그 내란 세력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모든 것이 대가 없는 자발적 움직임이었다고 믿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러한 선거공작에 가담했다면, 이는 정권 연장을 위한 단순한 네거티브 전략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뒤흔드는 범죄행위”라며, “김문수 캠프와 극우 유튜버 간 결탁, 가짜뉴스 조직 운영 등 중대한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정권 교체 경쟁이 아닌 허위 조작정보와의 전면전, 극우 내란세력 대 국민과의 결전”으로 규정하며, “또다시 가짜뉴스에 속한다면 제2의 윤석열이 등장하고, 민주주의는 다시 계엄의 공포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 마지막엔 “민주주의를 지키는 유일한 힘은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라며, “거짓을 몰아내고 진실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뉴스 제보 이메일: chonjiinnews@gmail.com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 저작권자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