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꿈꾸는 김문수”… 극우 망언 일관된 본색, ‘선동집’으로 확인



정범규 기자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극우 성향과 혐오 발언들이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5월 16일, 김 후보의 발언과 행보를 종합한 최종보고서 <극우 선동집>을 공개하며 국민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김 후보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펼쳐온 극우적 발언, 혐오 조장, 역사 왜곡 사례들을 조목조목 제시하며, “숨긴다고 숨겨질 수 없는 그의 본색”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광훈과 함께하겠다”… 극우 인맥 과시
보고서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2019년 12월, 광화문 집회에서 전광훈 씨의 구속영장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어딜 가든 전광훈 목사와 함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전광훈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목사”라며 노골적인 찬양을 쏟아냈다.
또한 그는 광화문에서 “방송, 법원, 학교가 빨갱이에게 장악됐다”, “기생충은 물러가라” 등의 색깔론과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부정선거론, 선관위 폄훼… 민주주의 부정
김 후보는 지속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며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그는 “전자개표기 외부 통신 증거가 있다”, “부정선거는 부패한 선관위 때문이다”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자당의 승리조차 부정하는 모순된 발언을 이어왔다.
역사 왜곡과 희생자 모독… “세월호는 죽음의 굿판”
보고서에서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역사 왜곡 및 희생자 비하 발언이다.
김 후보는 “제주 4·3은 좌익 폭동”, “광주교도소는 좌익 교도소” 등 근거 없는 역사 왜곡을 서슴지 않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향해 “죽음의 굿판”이라며 비인간적인 조롱을 쏟아낸 것으로 지적됐다.


선거 앞두고 극우와 거리 두기? “국민은 기억한다”
선거를 앞둔 김 후보는 “전광훈과 정치적 관계가 없다”, “교회도 안 나간다”고 말하며 거리 두기에 나섰지만, 신속대응단은 “이는 선거용 이미지 관리에 불과하다”며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사흘 앞둔 시점에, 전두환 신군부의 핵심 인물 정호용 씨를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임명하려다 번복한 점은, “극우 세력과의 단절 의지가 전혀 없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다.
“극우의 나팔수,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
신속대응단은 “김문수 후보의 극우 선동 발언은 일회성 실언이 아니라 정치 철학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런 인물이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더 이상 분열과 증오, 혐오의 정치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며,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광화문 망령과 완전히 결별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후보 자격을 내려놓는 것이 마땅하다고 경고했다.
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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