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4-04
대형 산불로 시민들은 긴급피난하 지역구는 비상인데 지자체장들이 골프 연습이나 술자리 참석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쯤 춘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30분가량 골프를 쳤다.
당시 김 지사는 속초에서 식목일 행사를 마친 뒤 도청으로 복귀하지 않고, 평소 즐겨 찾던 골프연습장으로 향했다.
이날 홍천에서는 산불 진화 작업이 2시간가량 이어지고 있었다. 31일 오후 3시 49분쯤 홍천에서 난 산불로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 4대, 대원 117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강한바람으로 진화가 어려운 상황였다.
앞서 30일 화천에서 난 산불도 이날 오전 6시 45분에야 주불이 잡혔다.
김진태 지사 측은 근무시간 중 골프연습장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1시간짜리 연가를 내고 조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연가 신청서는 지난달 31일 당일이 아닌 이달 3일 제출된 것으로 확인되 논란은 더커지고있.
강원도청 관계자는 “김진태 지사는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입장”이라며 “김진태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도지난달 30일 오후 1시경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은 산림 21핵타르를 태우고 다음 날인 31일 오전 9시 30분께 진화됐다. 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30일 밤 화재 현장과 차량으로 20여분 떨어진 충주의 한 음식점에서 청년단체 등과 술자리를 겸한 비공식 간담회를 한 사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김 지사는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