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젊은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바꾸겠다”… 천안중앙시장 도보 유세
정범규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선거 후보가 5월 16일 오후 5시, 충청남도 천안중앙시장에서 도보 유세를 갖고 “대한민국을 미래세대를 위한 나라로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에서 이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탄과 천안은 전철로 이어질 정도로 가깝다”며 “경기 남부와 충청을 연결하는 미래 구상 속에서 천안 발전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유세 내내 젊은 세대의 대표성과 청렴성을 강조했다. “지금 대선 후보 중 손자나 손녀에게 누구처럼 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면서 “이재명 후보처럼 살라고 말할 수 없다면, 정정당당하게 살아온 저 이준석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에 대해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민주주의의 핵심인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독재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젊은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재명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이 30대에 보수당 대표가 되었던 이력,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이 46세에 대통령이 됐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도 40대 기수론을 외쳤다”며 “40대의 젊은 리더십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 및 외교 역량도 부각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를 상대하려면 글로벌 정세와 통상 환경을 잘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하버드에서 공부한 이공계 출신으로서, 통상 분쟁과 과학 기술 경쟁에서도 이재명 후보보다 훨씬 강한 협상력과 정책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과의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이공계 출신 대통령이 절실하다”며 자신이야말로 그런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통과시킨 연금 개정안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이 아니며, 세대 간 책임을 외면하는 정치”라고 주장했다.
연설 말미에는 “천안 시민들이 건네준 족발 한 점, 소주 한 잔, 막걸리 한 잔이 큰 힘이 됐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곳에 다시 와서 감사 인사드리고, 충청이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5월 18일 TV토론에서 저의 비전과 정책을 확인해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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