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과 김문수 후보, 자작극으로 유권자 기만한 것 아닌가”…더불어민주당, 조작 SNS글 활용 정치공세 강력 비판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응단은 5월 18일,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조작된 SNS 게시글을 근거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공개 해명을 촉구했다.
가짜뉴스대응단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지난 16일 이재명 후보의 군산 유세 발언 중 “커피 원가 120원”이라는 언급을 문제 삼아, 이를 비판하는 SNS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은 자영업자의 현실을 반영한 듯한 형식을 띠고 있었으나, 이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극우 성향 단체 ‘윤어게인’의 구성원이 작성한 조작된 자작글로 드러났다.
게시글 작성자는 15일에는 동탄 거주자, 16일에는 파주 산업단지 근무자,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공유한 글에서는 평택 카페 운영자로 등장하며, 하루 만에 세 가지 다른 인물로 소개됐다. 자녀 이름, 직업, 지역이 모두 달라 조작 계정이라는 의혹이 짙어졌고, 결국 계정 운영자는 “지인의 이야기였다”고 해명한 뒤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한 해당 계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지목한 불법 계엄 관련 게시물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극우 성향 콘텐츠를 다수 게시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 계정이 올린 ‘자영업자’ 게시글 역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조작된 허위사실 생산임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가짜뉴스대응단은 “김문수 후보가 이런 검증되지 않은 조작 계정의 글을 바탕으로 공식 선거 메시지를 낸 것은 유권자를 속이는 심각한 선거 왜곡 행위이며, 후보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아래와 같은 질의를 공개했다.
● 김문수 후보는 극우 부정선거 세력의 조작 계정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려 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습니까?
● 해당 SNS 계정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왜 페이스북 게시글을 슬그머니 수정했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서 김문수 후보는 책임 있는 해명과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이메일: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