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가짜뉴스 원산지, ‘조작의힘’입니까?]
커피 120원 논란, 허위조작정보 카드뉴스 제작
김문수 캠프, 극우발 허위글 퍼날라 ‘공범’ 논란
“작정하고 국민 속이겠다”… 여론조작 책임 묻는다


정범규 기자
김문수 대선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논란을 거론하며 공유했던 게시물이 결국 내란선동 극우세력의 허위조작글로 드러났다. 문제는 해당 게시물을 김문수 캠프가 카드뉴스로 제작·유포하면서 가짜뉴스의 전파자가 되었다는 점이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이재명 후보의 “커피 한 잔 팔면 8천 원 받을 수 있다”는 발언을 왜곡한 것으로, 마치 순이익이 8천 원인 것처럼 조작됐다. 최초 유포자는 해당 발언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8천 원이 남는다”고 주장하며 왜곡을 확산시켰고, 김문수 후보는 이를 아무 확인 없이 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9일, 김문수 캠프 공식 홍보본부 산하 뉴미디어소통단은 이 허위 게시글을 카드뉴스 형태로 재가공해 유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는 이에 대해 “가짜뉴스임을 알면서도 퍼뜨렸다면, 공범”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른바 ‘평택에서 카페하는 준우 아빠’로 알려진 최초 유포자의 SNS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극우 유튜브 채널 공유, 신천지·여론공작과 관련된 게시물이 다수 확인됐다. 김문수 캠프는 해당 출처의 위험성을 알고도 이를 공식 홍보물로 재활용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에게 “선거공작, 여론조작, 네거티브 전략으로 점철된 선거전략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윤석열 캠프 시절 여론조작팀장이었던 이영수 씨가 김문수 캠프에 합류했다는 의혹도 언급하며, 여론조작과 신천지 유착 여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문수 후보는 아직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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