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반도체·로봇업계와 정책 간담회…“기술패권 되찾을 마지막 골든타임”

민주당, 반도체·로봇업계와 정책 간담회…“기술패권 되찾을 마지막 골든타임”
정범규 기자

경제성장위원회·산업위기지역살리기위원회, 차세대 전략산업 현장 간담회 개최
반도체업계 “R&D·인프라·금융·판로 등 6대 정책 필요”… 로봇업계도 10대 과제 제시
안도걸 “반도체 강국·로봇 선도국가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집중 투자 필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경제성장위원회(수석부위원장 안도걸)와 산업위기지역살리기위원회(위원장 안도걸)는 5월 22일, 차세대 전략산업인 반도체 및 로봇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기업인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 기술패권 회복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간담회에는 IR센서 반도체 기업 ‘엣지파운드리’와 국내 유망 로봇 기업들이 참석하여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고, 정책 제안도 함께 이뤄졌다.

반도체 산업: 기술패권의 핵심, 수도권 집중 해소와 중소기업 지원 요구

IR센서 반도체는 자율주행, 스마트 헬스케어, 보안 등 미래 산업의 ‘눈’으로 불린다. 하지만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에 편중되어 있고, 시스템 반도체나 센서 분야는 다변화가 절실하다. 특히 수도권 중심 인프라, 중소기업 참여 한계, 지역 인재 유출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전용 R&D 트랙 신설 ▲비수도권 공용장비센터 확충 ▲주거 인프라 및 고용 연계 인센티브 확대 ▲기술력 기반 금융지원 강화 ▲수출 플랫폼 구축 ▲국가산업 인허가 특례 확대 등 6대 정책과제가 제시되었다.

로봇 산업: RX 시대의 핵심 동력, 10대 정책과제 제안

한국의 산업용 로봇 시장은 향후 10년간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로봇업계는 “로봇은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심축”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수요기반 대규모 R&D ▲산학 연계 인재양성 체계 ▲정책금융 신설 ▲국산 로봇 공공 구매 확대 ▲RX 매칭 플랫폼 ▲상용화 인증비 지원 ▲사업화 연계 지원 ▲지역 실증센터 구축 ▲로봇 체험 확대 ▲상호운용 플랫폼 개발 등 총 10가지 정책과제가 제시되었다.

민주당, 기술패권 회복 위한 국가 전략 시동

안도걸 수석부위원장은 “지금은 세계가 기술패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시기”라며 “반도체와 로봇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정책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늘의 간담회는 단순 청취가 아닌, 대한민국이 왜 기술패권을 되찾아야 하는지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현장 중심, 기술 중심, 사람 중심의 산업 정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