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경기 동남부 순회 유세… 수도권 대전환의 심장에 불 지핀다



아주대 간담회부터 수원·용인·남양주 집중 일정
반도체 클러스터·GTX·주거 인프라 공약 예고
“기호 1번, 3표가 더 필요합니다” 캠페인 전개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5월 26일 오전, 선거운동 15일 차 일정을 경기 동남부 지역에서 시작하며 수도권 핵심 전략지역 공략에 나선다. 수원, 용인, 남양주를 차례로 방문하며 첨단 산업과 교통·주거 혁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수원 아주대학교를 찾아 ‘5단과대’(공과대학, 첨단ICT융합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그는 청년층의 삶의 무게를 공감하고, 일자리 확대와 주거 안정, 교육 기회 균등을 핵심 키워드로 한 청년 정책 방향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1시에는 수원 영동시장에서 집중 유세가 예정돼 있다. 이재명 후보는 도지사 재직 당시 도청이 위치했던 수원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주민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수원 군 공항 이전, 스포츠·문화복합 도시 조성, R&D 사이언스 파크 및 K-실리콘밸리 구축 등 수원시의 미래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및 인공지능 중심의 초격차 혁신 클러스터 조성 전략은 수도권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강조될 전망이다.
오후 2시 40분에는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를 방문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용인이 지닌 반도체 산업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짚고, 반도체 특별법 제정, 세제 인센티브 확대, 친환경 전력(RE100) 기반 산업 인프라 구축 등 K-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입체적인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4시 30분에는 남양주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가 진행된다. 이재명 후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양주의 도시 확장성과 산업 잠재력을 언급하며, 왕숙지구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더불어 GTX 노선 확대, 지하철 6호선·8호선·9호선 연장 등 수도권 동북부 교통 인프라 개선안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날 유세 전반에 걸쳐 이재명 후보는 “서울로 출퇴근하고 아이를 키우는 수도권 시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교육·주거·교통이 편리한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복해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동남부 지역은 청년층과 30~40대 가구가 밀집해 있는 핵심 전략지역인 만큼, 이 후보는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 메시지로 유권자와의 공감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새로운 투표 참여 독려 메시지로 ‘1·2·3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호 1번 이재명, 3표가 더 필요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정권 심판과 민생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을 되살리기 위한 국민의 선택이 필요하다”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구호로 결집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경기 동남부 일정을 기점으로 수도권 전역에서의 지지세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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