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오늘 충남에서 서울까지 8개 도시 순회 유세… “내일의 기적 만들겠다”



지방시대 선언부터 수도권 집중 유세까지 총력
평택 미군기지·삼성 방문, 보수 안보 이슈 부각
노원·도봉·강북으로 마무리… 수도권 방어 집중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5월 26일, 충남과 경기, 서울을 잇는 총 8개 지역을 돌며 ‘내일의 기적’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대적인 유세에 나선다. 오전 10시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안성, 평택, 오산, 용인을 거쳐 저녁에는 서울 노원·도봉·강북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은 김 후보가 선거운동 3주 차에 접어들며 보수 결집과 수도권 방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첫 일정은 오전 10시, 충남 천안시 국민의힘 충남도당 앞에서 열리는 ‘전국을 새롭게, 지방시대 공약 발표’ 행사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일극 집중을 해소하고 지방 자치의 실질적 권한 강화, 세수 분권, 공공기관 지역 이전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지방분권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그간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으며, 이번 발표는 보수진영의 지역 발전 철학을 제시하는 자리로 보인다.
오전 10시 55분에는 경기 안성 중앙시장에서 첫 번째 거리 유세가 예정돼 있다. 김 후보는 “내일의 기적을 만들”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영업자 지원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농촌 소득 보장 등을 중심으로 한 민생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유세는 12시 40분, 평택 K-55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진행된다. 평택 유세는 안보 이슈와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메시지 중심으로 구성되며, 오후 1시 30분에는 인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청년 일자리, 첨단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산업 정책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오후 1시 50분에는 연합뉴스TV를 통해 대선 후보 방송연설이 예정돼 있다. 김문수 후보는 방송 연설을 통해 국가 안보, 경제 회복,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핵심 주제로 한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오후 유세는 3시 5분 오산역 광장에서 다시 재개된다. 오산 유세에서는 군 장병 복지 향상, 기지 주변 생활환경 개선 등의 공약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후 4시 5분, 용인 수지구 포은아트갤러리 광장에서 경기 동남권 집중 유세가 진행된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개선, GTX 노선 확대, 청년 주택 공급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수도권 핵심 승부처에서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마지막 유세는 오후 6시,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펼쳐지는 노원·도봉·강북 연합 집중 유세다. 김 후보는 수도권 북부 지역의 낙후된 교육·교통 인프라 해소를 위한 종합 공약을 통해 서울 북부 민심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이 유세에서는 당 지도부와 보수 진영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보수층 결집과 서울 내 박빙 지역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자유와 책임이 살아있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기조 아래, 전국을 누비며 지역별 맞춤형 민생 공약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는 수도권 유세 비중이 대폭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수도권 승부 전략이 가동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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