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없다… 대선 완주로 승리하겠다”



개혁신당 당원 11만 명에 이메일 메시지 발송
“압박은 상대 후보에게… 우리는 갈 길 간다”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은 이미 시작됐다”
정범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5월 26일 오전, 당원 약 11만 명에게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대선 완주 의지를 공식 재확인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새벽 발송한 이메일에서 지난 2년간의 여정을 되짚으며, “개혁의 초심을 지키겠다”는 약속과 함께 “정권교체의 방식은 단일화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승리”라고 단언했다.
이메일 메시지에서 이 후보는 2023년 12월 상계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장면을 떠올리며, 그 당시의 다짐을 되새겼다. 그는 “노력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나라, 가진 것보다 꿈꾸는 미래가 많은 사람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금 우리는 그 꿈을 향해 다시 역사를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된 ‘단일화 압박’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계엄과 탄핵의 책임이 있는 정당이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았어야 했다”며, 단일화 주장을 ‘적반하장의 위협’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상대의 의사는 무시하고, 자신의 망상을 강요하며, 말을 듣지 않으면 말려 죽이겠다는 협박은 젊은 세대가 사회 곳곳에서 겪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굴복하지 않겠다. 더욱 꼿꼿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단일화가 있다면, 상대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사퇴 압박은 나에게 하지 말고, 그 당 후보에게 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벽 3시에 후보를 갈아치운 정당이었으니 못할 것도 없지 않느냐”며 기존 정치권을 강하게 풍자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한 유세 현장에서 감지되는 분위기를 언급하며 **“거대 양당이 개혁신당에 긴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혁의 바람이 전국을 오렌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압도적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했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몸은 피곤하지만 분골쇄신의 각오로 끝까지 뛰겠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이 역사를 후손들은 ‘전설’이라 부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개혁신당은 향후 일주일 간 수도권 및 PK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설 예정이며, 마지막까지 독자 노선을 유지한 채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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