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김문수 ‘원전 60%’ 약속 어디 갔나… 공약 번복, 국민 기만 행위”

원전 비중 60%에서 35%로 축소… 반값 전기료 공약도 실종
국민의힘 공약집에도 문민화 담기고도 이재명 비난, 앞뒤 안 맞는 주장
박경미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 거짓말 후보는 설 자격 없다”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 후퇴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을 상대로 한 공약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경선과 TV토론에서 원전 발전 비중 60%, 반값 전기료를 주장하던 김문수 후보의 핵심 공약이 국민의힘 공약집에서는 35%로 대폭 축소됐고, 반값 전기료는 아예 사라졌다”고 밝혔다.
RE100에 원전 제외, 뒤늦은 인식인가
박 대변인은 “RE100, 즉 재생에너지 100% 캠페인에 원전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이제야 알게 된 것이냐”며 “60%라는 약속은 허무맹랑한 말장난이었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공약의 절반이 축소되고 나머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면, 국민은 이를 공약 파기이자 사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약에도 ‘문민화’… 이중적 태도 비판
박 대변인은 최근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의 ‘국방부 장관 문민화’ 발언을 두고 비난한 점을 언급하며, “정작 국민의힘이 발표한 공약집에도 국방부 고위직 문민화가 명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 비난에만 몰두한 나머지 자신들의 공약도 숙지하지 못한 것이라면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는 유권자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공약은 국민과의 계약… 진정성 없는 후보는 물러나야
박 대변인은 “공약은 단지 선거용 구호가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이정표”라며 “말장난처럼 공약을 내던지고 뒤집는 김문수 후보는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끝으로 박 대변인은 “앞에서는 비난하고 뒤에서는 같은 내용을 공약에 끼워 넣는 행태, 핵심 공약을 슬그머니 없애는 꼼수에 속을 국민은 이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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