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5-04
4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윤 정부가 옛 용산미군기지를 개방될 예정으로알려졌다.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거닐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한다는 정부 설명이지만, 용산미군기지는 유해 물질이 범벅된 기름으로 오염되어 있으니 공원 개방 하기전 토양 오염을 정화하는게. 필수적이다. 하지만 공원 부지의 토양 오염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3일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미군과의 반환)협상용으로 유해성 (평가) 보고를 한 걸 가지고 유해도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스포츠 필드 같은 경우에는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공원 지역 기준에 봤을 때 36배가 높다”고 밝혔다.
정규석 사무처장은 “토양환경보전법에는 각 용도별로 구분되어 있는데 오염물질에 대한 총량이 36배 정도 그리고 카드뮴, 비소 이런 것들이 엄청나게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작년에 반환받았던 모든 부지의 한 60% 이상은 공원으로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오염이 되어 있다, 이게 환경부 자료인 것”이라며 “이걸 가지고 저희들이 위험하다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사무처장은 “전체 부지로 봤을 때 정원으로 개방한다고 정부에서 발표한 부지가 한 30만㎡ 정도”라며 “작년까지 우리 정부가 용산 미군기지 중 한 30% 정도를 반환받았는데 그중에 장군 숙소, 스포츠 필드, 야구장, 크게 이 3개의 부지를 이번에 어린이 정원으로 꾸며서 개방을 하겠다는 게 정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 1년을 기념한 행사라고 홍보를 적극적으로 정부에서 하고 있다”며 “대통령을 위한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지는 쇼인 셈”이라고 말했다.
오염 논란에 국토부가 15cm 이상 두텁게 흙을 덮고 기존 토양과의 접촉을 차단했다는 공식적인 해명에 대해 정 사무처장은 “안 하는 것보다 낫다. 토양 표면을 통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걸 흙이나 포장을 한다고 해서 막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그는 “토양 오염의 원인을 들여다보면 유류로 인한 토양 오염”이라며 “중금속, 그리고 이 부지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작년에 반환받은 부지 안에서는 다이옥신 같은 것들도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왔는데 비가 온다거나 바람이 분다거나 특정한 기상 상태나 상황에서 우리가 호흡기나 피부로 접촉이 되면 치명적일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