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의원“공정 말하는 주진우, 70억 재산 형성부터 해명하라”



정범규 기자
“현금 자산 많은데 사인 간 채무? 위장 의혹까지”
“아들 7.4억 보유도 설명 안 해…누가 누구를 심판하나”
“김민석 후보자는 책임 졌다…정치공세 멈춰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이어가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박 의원은 “공직생활만 해 온 주 의원이 어떻게 7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형성했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공정의 잣대는 남이 아닌 본인에게 먼저 적용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박 의원에 따르면, 주진우 의원 가족 명의로 신고된 총재산은 약 7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주 의원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5억, 6억 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반면, 2억8000만 원가량의 사인 간 채무가 존재하고 있어 의문을 자아낸다.
박 의원은 “현금이 충분한데도 외부로부터 돈을 빌렸고, 상환은 1년간 고작 274만 원에 불과했다”며 “이런 구조는 일반적인 금융 거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 위장채무가 아닌지 의심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같은 불투명한 자금 흐름을 밝히지 않은 채 타인을 향해 청탁이니 입시비리니 하며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잣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주 의원 아들 재산 문제도 언급했다. “주 의원의 아들은 2022년 기준 17세였는데, 당시 신고된 예금만 7억4000만 원에 달한다”며 “과연 이 금액이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증여라면 세무신고는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의 과거 이력과 책임감 있는 행보를 평가하며, “김 후보자는 정치 여정 내내 수많은 고초를 겪었다. 과거 사건에 대해 법적 처벌을 받고 추징금과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으며, 심지어 신용불량자까지 감내하며 책임을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금을 털어 2억 원의 추징금을 냈고, 매월 140만 원에 달하는 중가산 증여세도 수년간 꼬박꼬박 납부해왔다. 그런 김 후보자에게 ‘스펙 청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비웃고 조롱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주진우 의원은 이제라도 자신의 재산 형성과 채무 내역을 낱낱이 국민 앞에 공개할 의사가 있는지 답하라”며 “의혹만 제기하는 정치검찰식 행태는 이제 멈춰야 한다. 정치인은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이번 문제 제기가 단순한 방어 차원을 넘어, 야당의 ‘표적 정치공세’에 대한 정면 반격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여당 인사들을 향한 검증과 정치적 비판이 사실상 이중잣대와 정략적 활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주진우 의원 본인의 도덕성과 투명성 역시 정면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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