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30일 예정된 내란특검 조사 기일 변경 요청
정범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30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던 내란 혐의 관련 특별검사팀의 2차 대면조사 일정에 대해 기일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밤 늦게까지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한 윤 전 대통령은, 체포 방해와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 조작 의혹 등에 대해 5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받았으나, 조서 열람 및 답변 수정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며 준비된 질문 대부분을 소화하지 못한 채 조사 종료됐다.
이에 따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30일 오전 9시 재출석을 서면 통지했지만, 윤 측은 “일정 조율 중”이라며 출석 여부를 즉답하지 않고 기일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앞서 “질문이 많고 조사해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에 조사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반복 소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곽종근·여인형·이진우 전 사령관 지시 의혹 등 중대 사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아직 시작조차 못했다고 밝히며, 다음 조사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즉시 재소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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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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