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혹서기·장마·산불 철저 대비…국민의 안전은 국가의 최우선”
정범규 기자

여름철 재난 대응 지시…군 헬기 산불 진압 체계도 강조
우수관·배수로·엠뷸런스 점검까지…취약계층 보호 최우선
주식시장 활성화·UAE·뉴질랜드 외교 협력까지 국정 전방위 챙겨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제28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여름철 재난과 안전 문제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산불 발생 시 군 헬기 투입 체계를 포함해 배수로 관리 강화, 혹서기 노인 보호 대책 등 세부 지시를 내리며 “관리 소홀로 재난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으며, 이 대통령은 각 부처에 여름철 기후 재난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에는 “혹서기 노인 및 취약계층 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며 “장마철을 맞아 우수관과 배수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전국 엠뷸런스 관리 상황도 다시 들여다보라”고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는 산불 예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라고 하면서, “산불 발생 시 국방부와 협력해 군 헬기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이 지시는 산림청 중심의 민간 대응을 넘어 국방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또한 해양수산부에는 최근 늘어난 낚시 인구에 대응한 시설 및 안전망 구축, 교통 대책까지 마련하라는 지시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언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가장 우선적인 책무임을 재확인하며, “철저한 예방이 최고의 재난 대응”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와 외교 분야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주택만이 유일한 투자 수단이 되면 주거 불안정이 심화될 수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되며 주식투자가 대체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밝힌 ‘부동산 편중 자산 구조’ 해소와도 연결되는 메시지로, 여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의 ‘3%룰’ 등 주주 권한 강화와도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적 측면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의 신뢰 기반 외교 성과를 언급하며 “AI, 첨단기술, 국방·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뉴질랜드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와의 정상 간 협의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공감했으며, “조만간 직접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은 국민”이라며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리인으로서 오늘도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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