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도널드 트럼프, 머스크 신당 창당에 “터무니없는 일” 비판

정범규 기자
신당 창당 계획 두고 갈라진 보수 진영…트럼프 “혼란만 가중시킬 것”
가자지구 휴전 협상엔 긍정적 입장…“많은 인질 풀려날 가능성”
네타냐후 총리와 백악관 회담 예정…이스라엘과의 관계 지속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신당 창당 발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뉴저지주를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3의 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할 뿐”이라며 “그는 그게 재미있을 수 있지만, 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머스크 CEO는 앞서 “미국 정치의 양당 독점에 균열을 내기 위한 실험”이라며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에 일부 중도 보수와 젊은 층 지지자들이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으나, 공화당 내부에서는 보수 표 분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자신이 이끄는 보수진영의 결집을 방해하는 요소로 인식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번 주에 휴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성사되면 상당수의 인질이 풀려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휴전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의 우방으로서 중동 정세에 깊숙이 관여해 왔으며, 이번 회담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정치적 지지와 휴전 중재 역할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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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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