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민석 총리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총리가 되겠다… 연속과 혁신의 책임 동시 수행”

정범규 기자
제49대 국무총리 김민석, 7일 공식 취임
“청춘의 의분에서 출발, 약자를 위한 정열적인 총리 되겠다”
“국가 종합상황본부장으로 대통령 정책 실현의 참모장 될 것”
제49대 국무총리로 임명된 김민석 총리가 7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국정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김 총리는 “청춘은 의분이었고 삶은 곡절이었지만 축복이었다”며 자신의 정치 여정을 돌아본 뒤, “약자와 함께하는 정부, 연속성과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는 품격 있는 행정”을 강조했다.
김민석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 취임 인사를 통해 “국민이 맡긴 국정의 방향을 흔들림 없이 실현하겠다”며 “총 참모장, 국가 종합상황본부장으로서 대통령의 정책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청춘의 감옥, 눈먼 큰아버지의 편지…“사람의 변화가 제도의 뿌리”
김 총리는 과거 학생운동 시절 감옥에 수감됐던 기억을 떠올리며, 선량하고 가난했던 눈먼 큰아버지의 편지를 통해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근본임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민족과 세계라는 두 단어에 가슴 뛰었고,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려 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을 언급, “이번에도 대한국민은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내란과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제는 위대한 국민과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양 넥타이에 담긴 철학…“색깔보다 중요한 건 약자를 향한 마음”
김 총리는 이날 착용한 넥타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어제는 파란 넥타이, 오늘은 빨간 넥타이지만 상징은 하나”라며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며, 우리가 함께 숨 쉬는 동일한 햇볕 아래서 에어컨 유무로 나뉘는 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열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로 시작하며, 단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뜁시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전임 정부의 장관들과도 함께하는 지금 이 자리가 감사하다”며 “우리에겐 연속의 책임과 혁신의 책임이 공존하는 역사적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장관은 바뀌지만 공직자의 책임과 사명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치적 구분 없이 하나의 대한민국을 위한 행정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새벽 총리로서, 정책의 전면 실천자 될 것”
김 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은 이미 몸과 정책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총리는 선출된 대통령의 참모장으로서 국정의 실무를 챙기고 책임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국민과 함께 뜁시다”라는 인사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내일(8일)에는 구체적인 국정 운영 계획과 업무보고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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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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