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속보] 순직 해병 특검,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 오는 11일 소환…“피의자 신분 직권남용 혐의”

정범규 기자
김태효 전 차장, 순직 해병 사건 관련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
11일 오후 3시 소환 예정…직권남용 혐의로 피의자 조사
특검보 “사안 중대…책임 있는 설명 필요” 강조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오는 7월 11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전 차장을 금요일 오후 3시 조사하기로 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피의자 신분 소환”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안보실 1차장으로, 채상병 사망 사건 직후 국방부의 수사 개입 논란과 연루된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수사 초기에 수사결과 보고가 청와대 및 안보실로 전달되며 지휘라인에서의 압력 행사 의혹이 제기됐고, 특검은 해당 정황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김 전 차장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특검보는 이날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책임 있는 설명과 진술을 요구할 것”이라며, 향후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주요 국방라인 인사들을 참고인 또는 피의자로 조사한 바 있으며, 김 전 차장의 소환은 청와대 안보실 라인에 대한 첫 피의자 신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검은 필요 시 강제수사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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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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