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건희 특검, 경찰청 전격 압수수색…공천 개입 정황 추적
정범규 기자

- 특검팀, 공천 개입 수사 확대…경찰청서 관련 자료 확보
- “업무협조 차원”이라지만 수사선상 정조준 시각도
- 공천 거래 의혹 연루자들 줄소환 예고…김 여사 거론 지속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경찰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번 조치가 전격적인 압수영장 집행에 따른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업무협조 차원에서 필요한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8일 특검팀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진행됐으며, 주로 선거 관련 불법 여론조사 및 공천 연루 인사들에 대한 내사 및 정보 자료가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현 국정원장 특별보좌관)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경찰 수사 기록까지 확보하며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검 측은 “강제수사가 필요한 사안에 한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협조를 요청했다”며 “향후 소환 조사 및 추가 증거 확보에 따라 관련자 신병 처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보궐선거와 2024년 총선을 전후해 공천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진술과 정황들을 수집하고 있다.
한편 김 여사가 여론조사를 해준 명태균 씨를 통해 김영선 전 의원을 보궐선거에 공천하도록 개입했다는 의혹, 나아가 김상민 전 검사에게 창원 출마 지원을 요청하며 장관직 등을 언급했다는 증언까지 확보되면서, 사건은 점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검찰 인맥 중심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특검이 경찰 내 정치권 커넥션까지 확인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초 수사 범위를 넘어선 국정원, 경찰청까지 포함된 전방위 수사 양상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의 칼날이 예상을 넘어 깊숙이 들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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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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