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과 충청권 집중 호우…시간당 10mm 이상 쏟아져
돌풍과 천둥·번개 동반…전국적으로 30~80mm 강한 비 예보
기상청 “산사태·제방 붕괴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 필요”
기상청은 18일 오전 8시 10분 속보를 통해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남권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경기와 충남 북부 해안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mm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오전 7시부터 8시까지의 1시간 강수량을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이 집중 강우의 중심에 있다. 인천 옹진 영흥도에서는 13.5mm, 경기 안산 대부도 11.5mm, 연천 장남 10.0mm, 파주 진동 9.0mm, 포천 이동면은 8.5mm를 기록했다. 강원도 화천 상서면은 8.0mm, 철원 동송면은 6.5mm를 기록하며 북부지역도 적지 않은 강우가 확인됐다.
충청권도 예외는 아니다. 태안 안도 10.5mm, 서산 대산 6.0mm 등 충남 서해안 일대에 비가 내리고 있고, 전라권에서도 진도 서거차도 3.5mm, 신안 옥도 2.5mm, 군산 어청도 2.0mm, 나주 0.5mm 등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기상청은 “내일(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이라며,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산사태, 저지대 침수, 제방 붕괴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미 많은 비가 누적된 상태에서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고되며, 각 지자체와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특히 주택가 옹벽, 급경사지, 공사 현장 등은 순식간에 위험 상황으로 전환될 수 있어 실시간 기상 정보 확인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실시간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국민들에게 “기상특보와 재난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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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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