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민생회복 소비쿠폰 첫날 698만 명 신청… 인천·경기·대구 순으로 신청률 높아
정범규 기자
신청 첫날에만 698만 명 몰려… 역대급 호응
인천 15.11%로 신청률 1위, 경기·대구 뒤이어
기초·차상위·농촌 추가 지원… 지역별 온도차도 뚜렷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첫날인 7월 21일 하루에만 약 698만 명이 신청을 완료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자(5,060만 7,067명)의 13.78%에 해당하는 수치로, 과거 국민지원금 첫날 신청자 수(약 500만 명)보다 4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자는 534만 5,478명,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바일 99만 6,452명, 지류형 10만 8,930명, 선불카드는 52만 4,782명으로 집계됐다. 신청 방법은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 카카오뱅크·토스·케이뱅크 등 간편결제 앱, 은행 영업점, 또는 지역 주민센터 방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역별 신청자 수로는 경기도가 188만 9,41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체 인구 대비 신청률은 인천이 15.1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경기(14.00%), 대구(13.95%), 충남(13.81%), 경남(13.57%), 서울(13.55%), 부산(13.36%), 경북(13.16%), 전북(12.88%)이 이었다. 단순 수치가 아닌 인구비례 기준으로 볼 때, 수도권 중 인천의 반응이 가장 빠르고 적극적이었음을 보여준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소비쿠폰 사업이 “적극적인 홍보와 국민의 민생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1차 지급 신청은 9월 12일까지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기본 금액은 1인당 15만 원이다.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받으며, 비수도권 주민은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5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2차 신청(9월 22일~10월 31일) 시에는 1인당 10만 원이 추가 지급되며, 소득 상위 10%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자는 이르면 다음 날 카드에 금액이 충전되며, 지정된 사용처에서 결제 시 우선 소진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실물 상품권이나 선불카드 형태로도 수령 가능하며, 지역화폐 앱을 통해 모바일·카드형 지역화폐 신청도 가능하다.
이번 소비쿠폰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소비 촉진 및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목적도 담고 있어, 신청률의 지역별 격차에 따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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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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