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6-07
7일 오전 9시 23분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에도 자진 출석했으나 조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갔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자진 귀국한 저를 출국금지까지 시키면서 한 달 반이 넘도록 지금까지 검찰은 소환을 못 하고 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의 어린 직원들을 압수수색하고 불러다 윽박지르고 피의자로 입건, 협박해 진술을 강요하는 전근대적인 수사만 계속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검찰은 비겁하게 저의 주변 사람들을 불러다가 억지로 진술을 강요하고, 민주당을 이간질시키고 국회의원들을 구속영장 청구할 것이 아니라 저를 소환해 구속영장 청구해 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로비에서 가로막힌 송 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대표 등 주가조작 관련 1심 재판 과정에서 검사들이 김 여사와 증권회사 직원 간의 통정매매에 참여해 8만 주 매매주문 전화 등 수많은 전화 통화 녹취록, 최은순 씨와 증권회사 직원 간 녹취록, 권 회장이 김 여사 모녀에게 수시로 내부정보를 제공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정근의 녹취록을 가지고 민주당 전체를 벌집 쑤셔놓은 듯 요란하게 수사를 하고 국회의원 2명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이 김 여사는 소환은커녕 서면 질문도 못 하고 있다. 고양이 앞에 쥐 같은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은 자기들 주장으로 2년 전 9400만 원 피의사실을 가지고 강래구 구속에 이어 현역 국회의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명확한 증거도 없이 위법 수집된 녹취록 증거만을 가지고 어설프게 그림을 그리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반부패수사2부는 없는 증거를 쥐어짜고 조작하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중단 마무리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집중하라”라고 촉구했다.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재차 자진 출석한 이유로는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들어왔는데 한 달 반 동안 소환하지 않고 면담 요청도 안 받아주고 있다”며 “검찰은 매일 피의사실을 실시간으로 언론에 공표하고 있는데 제 반론권을 어디서 확보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햇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