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삼성전자, 22조 규모 초대형 파운드리 계약 체결…10년 장기 공급 확정

정범규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대형 고객사와 22조7648억 원에 달하는 대형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년 7월 24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약 10년에 걸친 장기 파운드리 공급이 확정됐다.
22조 규모, 지난해 매출의 7.6%… 역대급 계약
공정·고객사 비공개… 글로벌 전략 고객일 가능성
장기계약 안정성 주목…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대 기대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 규모가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 300조8709억 원의 약 7.6%에 해당하는 대형 프로젝트임을 공시했다. 이는 파운드리 산업에서 전례 없이 장기적이고 대규모로 체결된 계약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해당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고객사 이름과 생산공정, 생산라인 등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한 결정”이라며 “보안상의 이유로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국 또는 중국계 글로벌 IT 기업, 혹은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의 대형 고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와 함께,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처럼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것은 시스템 반도체 시장 내 삼성전자의 신뢰도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GAA(Gate-All-Around) 공정 기반 3나노 이하 제품 확대와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번 계약 역시 첨단 공정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고객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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