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세계적 망신 자초한 김건희 구속
정범규 기자

헌정 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특검, 목걸이 증거와 혐의 부인 태도 부각
AP·뉴욕타임스 등 해외 언론도 긴급 타전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 종료 9시간 반 만에 내려진 이 결정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법원은 특검이 제시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증거와 김 씨의 혐의 부인 태도를 종합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구속 직후 김 씨는 다른 수감자들과 동일하게 신체검사, 수형복 착용, 수형번호 부여, 머그샷 촬영 절차를 밟게 된다. 서울남부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김 씨를 독거실에 수감할 방침이다. 이번 구속으로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안은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긴급 타전됐다. AP통신은 “한국 법원이 이미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구속을 명령했다”며 부부 동시 구속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조명했다. 로이터와 CNN도 주요 기사로 이 소식을 보도했고, 일본 NHK는 홈페이지 1면에 실으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사례”라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전 영부인, 부패 혐의로 구속’이라는 제목으로, 김 씨가 한국 역사상 유일하게 구속된 전직 영부인임을 전하며 윤석열 정부를 몰락시킨 수많은 부패 스캔들의 중심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초한 정치적·사법적 몰락은 한국 대통령들의 불행한 말로를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사태는 국내 정치사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전례 없는 사건으로 기록되며, 한국 정치와 사법 시스템의 신뢰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번 구속은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자 부부가 부패 혐의로 나란히 수감되는 장면을 전 세계에 노출시키며, 국가적 위신을 크게 실추시키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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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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