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민주당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극우 망상·계엄 옹호’ 무대 전락”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토론회, 민주주의와 헌정 존중 없는 극우 발언 쏟아져
후보들, 불리하면 색깔론·배신자 낙인·공허한 통합론 반복
민주당 “권력 잃고도 내란 옹호, 국민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모습” 일침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토론회가 극우 망상과 계엄 옹호 발언으로 가득 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어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2차 토론회는 건전한 토론과 민주주의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었고, 오로지 극우적 망상과 입막음으로 점철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12·3 계엄 사태를 옹호하면서 불리해지면 곧바로 “북한이 더 나쁘다”는 낡은 색깔론을 꺼내들었다. 김문수 후보는 “계엄으로 살상은 없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은 뒤 “핵무기는 수십만 명을 살상한다”며 당내 경쟁 후보들을 상대로 색깔론 공세를 퍼부었다. 장동혁 후보는 “계엄 해제 이후에도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탄핵 찬성파를 ‘배신자’로 낙인찍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수조 후보는 “계엄령은 민주당 탄압 속에서 불가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민주당이 좋으면 민주당으로 가라”는 막말을 내뱉었다. 민주당은 “미래세대라 자처하는 청년 후보들마저 민주주의 기본 가치조차 내던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부승찬 대변인은 “이번 토론회는 12·3 내란이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권력을 잃고도 극우 망상에 사로잡혀 민주주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세력이 다시 권력을 잡는다면 국민이 감당해야 할 위험은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윤 어게인’에 이어 ‘계엄 옹호’까지, 국민의힘은 스스로 극우 내란 옹호 정당으로 남겠다는 것이냐”며 “국민은 그 대답을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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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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