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6-14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건폭몰이’특진이 故양회동 건설노동자 죽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답인가?
‘건폭몰이’ 특진이 회동 건설노동자 죽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답인가?
경찰이 ‘건몰이’ 수사에 대한 특진 인원을 당초 50명에서 90명으로 두 배 가까 이 늘렸다고 한다. 건설노동자가 반인권적 수사에 항의해 분신 사망하는 사태까지 발 생했는데, 반성은커녕 더 가혹하게 수사하라고 포상까지 내걸다니 정말로 비정한 국가 폭력이다.
건설노조 변호인단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일부 경찰은 현장 소장들에게 “‘채용 안 하면 집회를 하겠다’는 등 노조원들이 겁을 준 내용을 작성해주시면 좋다”고 적은 고발장 예시 문건까지 돌렸다고 한다. 압수수색영장 청구서에는 ‘정황’, ‘예상’ 등 벌어지지 않은 일을 가정한 표현이 등장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대대적인 특진 경쟁까지 내거는 것은 막무가내 · 토끼몰이식 수사를 더욱 부추기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막다른 길에 몰린 건설노동자들의 생 명과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다.
13일 ‘건설노동자 심리적 위기 긴급점검’ 결과 발표에 따르면, 경찰의 ‘건폭몰이’ 수사로 수사를 받은 건설노동자가 절반 이상이 ‘고위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그중 30%는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故양회동 건설노동자 분신 사건 이후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경찰은 모든 문제의 근원을 노동자 탓으로 돌리는 ‘답정너’ 식 수사를 중단하고, 수사의 공정 성과 신뢰성부터 회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건폭몰이’ 수사의 반의 반만이라도 건설 현장의 만연한 불법 하도급, 상습적 임금체불, 저가 출혈경쟁에 대해 수사할 것을 촉 구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당장 故양회동 건설노동자와 유가족을 찾아가 조문을 하길 바란 다. 이를 통해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사과와 명예회복에 협력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부당한 건폭몰이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 하길 바란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