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롯데리아 내란 모의’ 파문…윤석열 전 대통령 비선 모임 의혹 확산
정범규 기자

민간인·군인 모여 내란 모의 정황 담긴 영상 공개 충격
서부지법 난동 배후, 대통령실·극우 세력 연결 정황 드러나
특검, 내란 수괴·정치 폭력 배후 전모 철저히 규명해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롯데리아 내란 모의’ 영상을 공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선 모임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영상에는 민간인 노상원과 전·현직 군인들이 패스트푸드점에 모여 내란을 모의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고, 이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민주공화국을 무너뜨리려 한 반역 행위였다고 문 대변인은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민에게 충성해야 할 군인이 민간인 앞에 고개를 숙인 모습은 충성심이 특정 권력자에게 향했음을 보여준다”며, 해당 군인들을 ‘권력의 용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들에 대해 진급 배제·보직 박탈은 물론 형사 처벌과 내란 동조죄 추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결코 권력자의 사유물이 아니다”라며 “민주공화국의 운명을 패스트푸드점 식탁 위에 올려놓고 흥정한 자들, 불법 계엄으로 헌법을 짓밟으려 한 자들은 반드시 역사 앞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검이 ‘롯데리아 회동’의 전모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 대변인은 최근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에도 내란 수괴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 수사 결과 대통령실 행정관이 극우 유튜버 신혜식 씨와 난동 직전·직후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까지 신 씨와 직접 연락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신 씨는 특검 조사에서 “대통령실과 석 변호사 측이 집회를 요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이를 두고 “극우 세력을 정치 깡패로 동원한 정황이 명백하다”며 “서부지법 폭동은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헌정 질서를 뒤흔들기 위해 계획된 ‘법치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또한 “사법부를 포위한 정치 테러이자, 국민을 기만하고 헌법을 유린한 음모”라며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검이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가 더 이상 특정 세력의 은폐막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모든 수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번 사건이 내란 음모와 정치 폭력의 실체를 드러내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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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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