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지인뉴스] 전자발찌 훼손하고 도주한 40대 성범죄자…법무부 공개수배

정범규 기자 2025년 08월 23일

[천지인뉴스] 전자발찌 훼손하고 도주한 40대 성범죄자…법무부 공개수배
정범규 기자

청주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 진주·김해·부산 거쳐 행방 묘연
키 180㎝·마른 체형·고양이 캐릭터 쇼핑백 소지 확인
법무부 “신고·제보 적극 협조 요청”…시민 불안 확산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당국이 긴급 공개수배에 나섰다.

청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보호관찰 대상자 A씨(46)는 22일 오후 6시 41분쯤 충북 청주시 남이면 척북리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도주했다. 이후 진주와 김해, 부산으로 이동한 흔적이 확인됐지만 현재까지 소재는 불명이다.

A씨는 키 약 180㎝, 몸무게 70㎏가량의 마른 체형으로 앞머리가 짧고 짙은 쌍꺼풀이 있으며, 도주 당시 어두운색 모자와 상·하의를 착용했다. 특히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진 커다란 비닐 쇼핑백을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차량이 없어 이동 시 택시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웃는 표정에 어리숙한 말투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보호관찰소는 즉각 A씨를 공개수배하고 제보를 받고 있다. 신고는 청주보호관찰소(☎ 043-290-8954) 또는 경찰을 통해 가능하다. 관계자는 “조속한 검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성범죄 전과자의 관리와 전자발찌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전자장치 훼손 사례가 반복될 때마다 제도 보완 필요성이 지적돼 왔지만, 실질적 개선은 더딘 상황이다. 국민적 불안이 커지는 만큼, 근본적인 제도 점검과 보완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