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민주당 “국민의힘, 전한길 독무대 된 전당대회…반탄파 압승은 역사적 퇴행” 강력 비판

[천지인뉴스] 민주당 “국민의힘, 전한길 독무대 된 전당대회…반탄파 압승은 역사적 퇴행” 강력 비판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결선 진출
전한길 토론회 참석·공천 약속 후보들 압승…극우 표심 반영
민주당 “내란 동조 정당, 헌법 수호 보수 자격 잃었다” 일갈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에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진출한 것을 두고 “전한길의 독무대이자 반탄파의 압승, 곧 역사적 퇴행”이라고 규정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누가 당선되든 당대표는 반탄파일 수밖에 없다”며 “전한길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거나 전한길의 공천을 약속했던 후보들이 압승했다. 반대로 전한길의 ‘배신자 저주’를 받은 후보들은 패배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합동연설회가 전한길의 선동에 아수라장이 되어도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것, 그것이 지금의 국민의힘 모습”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한 국민의힘이 여전히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백 대변인은 “불법 정치자금 의혹 권성동 의원, 윤석열 체포 방해 방탄 의원 45명,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 추경호 의원, 명태균 게이트 공천 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임종득 의원 등 윤석열 국정농단과 내란에 연루된 의원들과 결별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으로 대통령이 탄핵됐음에도 반성과 성찰은 없고, 국민의힘은 전한길의 포로가 되어 극우의 길을 선택했다”며 “반탄파 압승은 보수정당의 최소한의 품격조차 잃은 역사적 퇴행”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헌법을 부정하고 내란에 동조하는 정당의 전형”으로 규정하며, “국민의힘은 전한길의 포로가 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