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민주당 “이배용, 금거북이 매관매직 혐의…국민 앞에 사퇴해야”
정범규 기자
김건희 여사 금거북이 의혹 수사,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압수수색
민주당 “숨는 자가 범인, 출근 회피는 국민 기만 행위” 강력 비판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논란까지 거론, 특검에 철저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선물하고 인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향해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그를 “금거북이 매관매직 혐의”의 당사자로 지목하며 “무단결근이 아니라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숨는 자가 범인이다. 대한민국 국민과 교육을 모욕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가를 핑계로 출근조차 하지 않고 국무회의에도 불참했다”며 “이는 다음 주 국회 출석을 피하려는 비겁한 꼼수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 위원장의 과거 전력까지 문제 삼았다. 백 대변인은 “그는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 친일·독재를 미화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했던 뉴라이트 성향의 부적격 인사”라며 “특검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28일 자택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위 차원을 넘어 정권 핵심부와 연결된 매관매직 의혹으로 번지며, 향후 정치권과 교육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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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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