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6-16
정부와 여당의 ‘아빠의힘’이 재차 확인되고 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 정순신 전 검사 아들 학폭 무마 시도 등 검사 아빠들의 전성시대인줄 알았는데 용와대 아빠 이동관 특보도 큰 힘을 쓰고 있습니다. 참 대단한 용와대 아빠십니다. 어제 저희 의원실과 한 언론이 단독 보도한 하나고에서 받은 하나고 학폭위 심의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동관 특보 아들 학폭이 있었던 2012년 같은 해에 2차례 학폭위가 열린 것이 확인됐습니다. 개최된 사유를 보면 ‘장난감 총 등으로 위협적인 태도를 취함’, ‘신체가 작다고 놀리자 주먹으로 뒤통수를 때림’, 하나고 학폭위는 2건에 대해 ‘조치없음’ 결정을 내립니다. 사안의 심각성이 중대하지 않고, 심의 이전에 상호간에 사과와 용서 등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2012년 이후에도 하나고에서 학폭위가 열린 사안 중에는 ‘쟤는 원래 인사도 안 하잖아 등 감정 섞인 말, 째려보는 것 등으로 정서적 폭력을 당했다고 함’, ‘사소한 말다툼이 원인이 되어 상대방을 주먹으로 때림’, 이러한 사안들만으로도 학폭위가 열려 심의됩니다. 가해자가 사과를 했어도 피해자가 용서를 했어도 당시 관련 법률에 의해 학폭위가 개최된 것입니다. 이동관 특보 아들은 미꾸라지처럼 학폭위 개최도 없이 전학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동관 특보 아들은 명문대에 입학을 합니다. 전학이 불이익이 아니라 특혜로 작용한 것입니다.
2015년 당시 국감에서 증언한 학교 관계자들의 발언도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이동관 특보의 해명도 거짓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선도위에서 권고 전학을 하기로 했다는데 선도위는 개최된 적이 없다는 것이 저희 의원실과 한 언론의 단독 보도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학폭위 열었는데 처벌한 일이 없어서 이동관 아들도 학폭위를 열었다면 징계 안했을 거다’라고 하는데, 처벌한 일이 없었던 사안들은 이동관 아들 학폭 수위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장난감 총 위협과 친구 머리를 책상에 300번 이상 내리침이 비슷한 수준입니까? 학교 이사장에게 전화한 것도 모자라 학교 관계자들의 거짓 증언에도 개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아직도 이동관 지명을 철회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또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국민께서 이런 뻔뻔한 낯짝을 보고 싶으시겠습니까? 지명 계획을 철회는 물론 학폭 청문회가 열려도 단 한 점 이상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어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아들의 가상자산 내역 공개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올해 아들 재산을 고지 거부했듯이 법에 따라 내년부터 적용되더라도 아들의 가상자산 내역도 고지 거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가상화폐 러그풀 의혹에도 아빠의힘으로 어물쩍 엑싯 하실 예정인 것 같습니다. 이미 아드님이 직접 러그풀 의혹을 받는 관련 커뮤니티 대화방에서 ‘가상화폐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스스로 김기현 아드님이 밝혔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이 인정하는 코인 전문가께서는 이를 두고 “고위급 임원이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의 시세가 앞으로도 폭등할 것이라 암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추가 구매를 유도한 것이다”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기, 사기 행위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오늘 오전 보도에서는 투자자들의 항의에도 ‘환불은 없다’ 말하고 소명을 요구하면 대화방에서 강퇴 시킨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아드님 해명에서는 거짓말이 여러 차례 지금 발각되고 있습니다. 러그풀 의혹 프로젝트를 회사가 직접 서비스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지난해 6차례나 ‘직접 서비스하는 프로젝트’라고 홍보를 했다고 합니다. 아드님 말대로 코인 상승장이 오면 큰 돈 벌고 정치를 엑싯한 후에나 공개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올해 벌써 엑싯하신 겁니까? 당대표를 포기한 것인지, 아들을 포기한 것인지, 아들 코인 신고에 명확한 답변 요구합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