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정청래 “내란 종식 타협 없다…민생·성장·실용외교로 정면 돌파”
정범규 기자

취임 100일 회견 “A학점”…코스피·소비심리 반등 강조
3대 특검법 개정안 “본질에 집중…위헌 소지 스스로 덜어내”
“내란 전담 재판부는 입법 사항”…송언석·김재원 망언 사과 촉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58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향한 분명한 청사진”으로 평가했다. 정 대표는 회견 메시지를 “내란 종식에 타협은 없고, 민생과 성장,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요약하며 “국민주권을 재확인한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씨앗 값을 빌려서라도 씨를 뿌려 더 큰 수확으로 갚겠다”는 대통령 발언을 인용해 “내란으로 얼어붙은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생 소비쿠폰으로 내수가 살아나고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 점, 코스피가 출범 한 달도 안 돼 3천을 회복해 어제 3344.2로 사상 최고치 경신한 점을 들어 “지배주주 규제 등 자본시장 개혁 의지가 기대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외교·안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이면 합의 없고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없다”는 대통령의 원칙이 “내란으로 훼손된 국가 위상을 복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의 신속한 수습도 대통령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이 컸다고 언급했다.
전날 국회를 통과한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선 “수사기간 연장과 인력 증원을 골자로 한 법사위 원안은 유지하되, 위헌 소지가 제기된 부분은 의총 논의를 거쳐 스스로 덜어냈다”며 “공방에 시간 낭비하지 않고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재발방지 대책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2.3 내란의 밤 국민과 함께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탄핵과 파면,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며 “그러나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으로 주가조작·공천 개입·매관매직 등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고, 내란 특검으로 헌정을 파괴한 내란 수괴와 일당을 단죄해 두 번 다시 무도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사법 이슈와 관련해 그는 “내란 전담 재판부는 국회가 정하는 입법 사항”이라며 “사법부가 헌법과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는다면 국회는 입법으로 제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않으면 위헌심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최근 송언석·김재원의 발언을 거론해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겠다. 국민 앞에 진솔한 사과가 먼저”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당·정·대가 원팀·원보이스로 완전한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향해 뛰겠다”며 “오직 국민과 당원만을 바라보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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