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략무인기 MUAV 첫 출고…“24시간 감시 ‘하늘의 눈’ 확보”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양산 1호기 공개
감시·정찰 능력 대폭 강화…자주국방 기반 확대
국산화율 90% 달성…2027년부터 실전 배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략급 무인정찰기가 처음으로 양산돼 공개되면서, 한국 군의 감시·정찰 능력이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24시간 상시 감시가 가능한 독자적 전력 확보라는 점에서 자주국방 역량 강화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방위사업청은 8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양산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MUAV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전략급 무인항공기로, 군의 핵심 감시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이 추진됐으며, 대한항공을 비롯해 LIG넥스원 계열과 한화시스템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개발과 양산에 참여했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며 약 9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 무인항공기는 고성능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탑재해 적의 전략 표적을 연중무휴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감시 체계 대비 장시간 체공과 고도 운용이 가능해, 군의 정보 수집 및 대응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고식에는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군과 정부 주요 관계자, 방산 업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양산 1호기와 지상통제장비 실물을 확인했다. 2023년 12월 양산 사업 착수 이후 약 3년에 걸친 개발과 준비 과정을 거쳐 이번 성과가 도출됐다.
정부는 이번 MUAV 양산이 단순한 전력 확보를 넘어 국내 항공·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핵심 기술과 운용 경험은 향후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축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성과는 국내 방산 기업과 연구진의 기술력과 협력의 결실”이라며 “감시·정찰 능력 향상뿐 아니라 자주국방 기반 강화, 나아가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무인항공기는 공군의 시험평가를 거쳐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전력화가 완료되면 한국군은 독자적인 중고도 정찰 체계를 구축하게 되며,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MUAV 양산 1호기 출고는 한국 방위산업이 단순 도입 중심에서 벗어나 독자 개발·양산 체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미래 전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무인 전력 분야에서 자립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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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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