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 ‘특별 전략동반자’ 격상…국빈 의전도 최고 예우”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프라보워 대통령에 무궁화대훈장 수여
양국 관계 ‘특별 포괄적 전략동반자’로 격상
태권도 시범 등 맞춤형 국빈 의전 눈길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며 한·인도네시아 관계 격상에 나섰다. 양국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경제·안보·첨단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확대하며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훈장 수여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조치로, 최고 수준의 외교적 예우를 의미한다.
양국은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역과 투자뿐 아니라 국방·방산, 인공지능(AI),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산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빈 의전 역시 상대국의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식 환영식에서는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동원돼 전통성과 상징성을 강조했으며, 청와대 진입부터 행사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의 예우가 적용됐다.
국빈 오찬은 인도네시아의 종교·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구성됐다. 할랄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한식에 삼발 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만델링 커피 등을 더해 양국의 조화를 표현했다. 술 대신 사과주스를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친교 일정에서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 ‘쁜짝실랏’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육군 태권도 시범대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창설된 시범대의 첫 외빈 대상 시연으로, 품새와 격파, 아리랑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한국 전통 무예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양 정상은 공연 내내 박수로 호응하며 시범단을 격려했고, 공연 종료 후에는 단원들과 직접 악수를 나누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기념품을 전달하며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청와대 녹지원은 조선시대 군사 훈련과 무과 시험이 이뤄지던 장소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공간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이곳에서 야외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상춘재에는 양국 방산 협력과 문화적 상징을 반영한 선물이 전시됐다. 국궁 활 세트와 조선시대 무예서 영문판이 준비됐으며, 숙소에는 숫자 ‘8’을 선호하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한 기념품이 마련됐다.
이번 국빈 방문은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양국 관계의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경제 협력 확대와 함께 문화·군사 교류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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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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