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가로수길서 펼쳐지는 도심 속 ‘쉼’의 미학, 제3회 가로 눕기 대회 개최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 경남 지역의 전문 문화기획사 뻔한창원과 오브아르가 청년들의 시각으로 기획한 도심 속 휴식 프로젝트 ‘제3회 가눕대 : 가로 눕기 대회’가 오는 4월 5일 창원 가로수길 소공원에서 열린다.
-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과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온전히 ‘누워 있기’를 통해 여유를 되찾고, 시민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의 가치를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가로수길 소공원 잔디밭에 대형 돗자리를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참가비 5,000원으로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속도전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 잠시 멈춤을 선언하고 자연의 품에 몸을 맡기는 이색적인 행사가 경남 창원의 심장부에서 펼쳐진다.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등 다양한 로컬 문화 거점을 발굴해 온 청년 기획자들의 열정이 이번에는 창원 가로수길로 향했다. 문화기획사 뻔한창원과 오브아르는 오는 4월 5일 일요일, 창원 가로수길 소공원 일대에서 ‘제3회 가눕대 : 가로 눕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가눕대는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직접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누워 있는 행위를 넘어 디지털 치매와 번아웃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와 ‘자연과 동화되는 시간’을 선물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시각적 특징은 가로수길 소공원의 푸른 잔디밭 위에 드넓게 펼쳐질 대형 돗자리다. 주최 측은 신청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 대형 돗자리 위에 자유롭게 누워 봄날의 햇살과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담요나 매트 등 개인 용품을 지참하는 것도 자유롭게 허용되어,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만의 가장 편안한 자세로 도심 속 오아시스를 즐길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이 시간 동안만큼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오로지 하늘과 나무, 그리고 옆 사람의 여유로운 숨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행사를 주도한 뻔한창원은 경남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로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전문 기획사다. 이들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창원 가로수길과 소리단길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연이어 맡으며 삭막한 로컬 공간을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왔다. 특히 이번 가눕대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과 기획자들이 협업하여 로컬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정서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며 “누워 있는 단순한 행위가 서로의 여유를 공유하는 특별한 공동체 경험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 인원은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선착순 5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비 5,000원 입금 순으로 신청이 마감된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당일 접수도 가능할 전망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포스터에 기재된 연락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봄의 절정에 다다른 4월, 창원 가로수길에서 펼쳐질 이 정적인 소동은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질문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될 이번 가눕대가 창원을 대표하는 새로운 로컬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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