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구시장 공천 배제 반발 확전…“장동혁 체제와 타협 없다”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공천 배제 논란 속 지도부 정면 비판…갈등 전면화
“당 최대 리스크는 현 지도부”…책임론 공개 제기
항고심 변수 속 무소속 출마 여부는 유보 유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공천 배제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기존 공천 절차 문제 제기를 넘어 지도부 책임론까지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당내 갈등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주 의원은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항고심 판단을 지켜본 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결정을 유보하면서도, 이번 사안을 끝까지 바로잡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공천 배제 사태를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선 문제로 규정하며, 당의 원칙과 보수 정치의 미래가 걸린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천 과정 전반이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하며, 공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서도 반발을 이어갔다. 주 의원은 정당 자율성을 이유로 사법부가 공천 과정의 중대한 문제를 외면했다고 주장하며, 당원 권리와 유권자 주권이 침해되는 상황을 방치할 경우 정당 민주주의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그는 당초 제시된 기준이 아닌 사후적으로 만들어진 기준이 적용됐다며, 특정 후보를 겨냥한 자의적 판단이 개입된 ‘표적 배제’라고 주장했다. 절차적 투명성과 일관성이 결여된 공천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주 의원은 지도부를 향한 직접적인 비판 수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는 “지금 6·3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대표 체제 그 자체”라고 지적하며, 현재 지도부가 오히려 선거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공천 구조를 만든 세력과 당을 운영해 온 세력과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지도부와의 정면 충돌을 선언했다.
또한 “지키고 싶은 것은 특정인의 체제가 아니라 보수의 가치와 당의 정신, 그리고 당원들의 피와 땀이 배인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갈등을 ‘체제 대 원칙’의 문제로 확대 해석했다. 이는 단순한 공천 갈등을 넘어 당 정체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 문제 제기로 읽힌다.
주 의원은 지도부의 선거 전략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심이 등을 돌린 지도부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고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며, 장동혁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지도부 교체 또는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공천 실패 사례도 언급됐다. 주 의원은 원칙 없는 공천과 사천 개입이 선거 패배로 이어졌던 전례를 지적하며, 이번 사안을 바로잡지 못할 경우 유사한 공천 파동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항고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했다. 이는 법적 판단을 통해 명분을 확보한 뒤 정치적 결단을 내리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지도부 책임 문제를 덮고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향후 추가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공천 갈등을 넘어 당내 권력 구조와 नेतृत्व 체제에 대한 공개 충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구시장 공천이라는 상징성이 큰 지역 이슈와 맞물리면서, 항고심 결과와 주 의원의 최종 선택이 보수 진영 전체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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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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