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 하나금융 3번째 왕관 도전…이민지와 또 만났다
[천지인뉴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 하나금융 3번째 왕관 도전…이민지와 또 만났다
정범규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과 2025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이다연에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유독 좋은 기억이 많은 무대다. 특히 두 번의 우승 모두 세계적인 강자 이민지를 연장 승부에서 꺾고 차지했다는 점에서 올해 두 선수의 재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리디아 고와 이와이 자매 등 해외 정상급 선수들까지 출전하면서 총상금 15억원을 놓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하반기 최대 빅매치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2026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안산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5억원, 우승상금은 2억7000만원이며 총 10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이다연이다.
이다연은 2023년 이 대회에서 이민지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인 2025년에도 다시 이민지와 연장전을 치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우승으로 이다연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올해 다시 우승하면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세 번째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KLPGA 정규투어 통산 10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다연은 올 시즌에도 지난 8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여전히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다연은 대회를 앞두고 KLPGA를 통해 한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뜻깊다는 각오를 밝혔다. 시즌 첫 승 이후 몸 상태와 샷 감이 떨어졌지만 최근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자신의 장점인 아이언 샷을 잘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다연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민지다.
이민지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꾸준히 우승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유독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1년과 2023년, 2025년 세 차례 연장전에서 준우승했고 2024년에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두 차례 연장전에서 이민지의 우승을 가로막은 선수가 모두 이다연이었다.
따라서 올해 두 선수가 다시 우승 경쟁을 벌인다면 단순한 디펜딩 챔피언의 타이틀 방어를 넘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승부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외파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LPGA 투어 통산 23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를 비롯해 이민지, 일본의 이와이 아키·이와이 지지 자매와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 등이 출전해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결국 이번 대회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다연이 자신에게 유독 강했던 무대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느냐다.
두 차례나 연장전에서 이다연에게 막혔던 이민지가 이번에는 설욕에 성공할지도 관심거리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가운데 이다연이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세 번째 왕관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골프 팬들의 시선이 안산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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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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