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 영감】 0.000218%의 꿈, 1,263억 원의 계산서 [천지인뉴스]
【천지인 영감】 0.000218%의 꿈, 1,263억 원의 계산서 [천지인뉴스]
‘최대 140억 배럴’ 장밋빛 전망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까지…대왕고래가 떠난 자리에 남은 질문

2024년 대한민국에는 거대한 ‘대왕고래’ 한 마리가 떠올랐다. 동해 심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자 ‘산유국의 꿈’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대왕고래는 어느새 바다보다 뉴스 화면에서 더 크게 헤엄쳤다.
그러나 2026년 감사 결과가 보여준 풍경은 사뭇 달랐다. 최대 140억 배럴이라는 수치는 7개 유망구조의 낙관적 최대치를 합산한 것이었고, 이 최대치가 현실화될 확률은 **0.000218%**로 제시됐다. 만평 속 시민들이 “우리 집 앞마당도 파보자”, “강남 아파트 주차장은 어떠냐”고 혀를 내두르는 이유다. 웃자고 그린 풍자지만 그 숫자 뒤에 붙은 비용은 웃고 넘기기 어렵다.
대왕고래 1차 시추에는 약 1,263억 원이 투입됐다. 탐사에는 원래 실패 가능성이 있고 결과만으로 모든 정책 판단을 재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업 추진 당시 어떤 정보와 판단을 근거로 국민에게 기대를 제시했는지, 위험성과 불확실성은 충분히 설명됐는지, 언론은 정부가 내놓은 장밋빛 숫자를 얼마나 검증했는지는 따져볼 문제다. 고래는 바다 저편으로 사라져도 1,263억 원짜리 계산서는 사라지지 않는다.
천지인 영감님 한 말씀
“꿈은 공짜가 아니네. 국민의 세금은 그 누구의 실험장이 아니지.”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글은 자료 정리 과정에서 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으며,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 중 일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