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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뉴스] 국세청·질병관리청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지정…AI 데이터 활용 거점 10곳으로 확대

[천지인뉴스] 국세청·질병관리청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지정…AI 데이터 활용 거점 10곳으로 확대

정범규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이 기존 8곳에서 10곳으로 확대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1일 국세청과 질병관리청을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조세·재정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고,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전주기 데이터와 국가 건강조사 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분석 환경을 구축한다. 두 기관은 개인정보위의 최종 현장실사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은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 국립암센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더존비즈온, 한국도로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주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 국세청과 질병관리청이 더해져 총 10곳으로 늘어난다.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은 일반적인 연구공간보다 강화된 데이터 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다중 인증 방식과 실시간 화면 녹화 등 안전한 데이터 처리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가명처리 수준 완화와 다양한 결합키 활용, 지속·반복적인 연구를 위한 가명정보 장기 보관, 제3자 재사용 등이 가능하다.

영상·이미지 등 빅데이터 표본 검사와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실증연구도 수행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장치를 갖추면서 기존 환경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데이터 연구와 분석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국세청 이노베이션 존은 서울 종로구 국세통계센터 서울센터에 들어선다.

분석공간 1실과 PC 4대를 갖추고 국세데이터를 중점적으로 활용한다. 조세·재정 분야의 이노베이션 존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결합 결과물 재사용을 통해 데이터 제공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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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세청 패널 자료를 활용해 시계열 분석이 필요한 정책연구 등 반복적인 데이터 결합 연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이노베이션 존은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별관에 구축된다. 분석공간 4실과 PC 6대를 마련하고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전주기 데이터뿐 아니라 유전체·바이오 데이터 등 연구개발 과정에서 생산되는 원천 보건의료 데이터를 직접 생산·보유하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데이터 개방 범위다. 질병관리청은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을 통해 현재 보유한 개인정보파일 75개를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노베이션 존에서는 해당 데이터의 장기 보관과 제3자 재사용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 이노베이션 존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현재 구축 중인 연계 허브를 통해 운영기관 간 데이터 연계와 활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운영기관 세미나와 간담회 등 협업 체계를 활용해 다양한 데이터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개인정보 활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와 보건의료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면서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가 특히 중요한 분야다. 이번 추가 지정 이후 실제 연구자들이 어떤 데이터를 어떤 절차와 보호장치 아래 활용할 수 있게 되는지, 내년 초 본격 운영 과정에서 구체적인 활용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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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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