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귀성길 24일 오전 ‘최대 혼잡’…고속도로 무료·주유소 100원 인하 [천지인뉴스]

추석 귀성길 24일 오전 ‘최대 혼잡’…고속도로 무료·주유소 100원 인하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귀성길은 24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짧아진 연휴에 이동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한다.

올해 특별교통대책 기간 이동 인원은 총 3,09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하지만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1,182만 명으로 지난해 757만 명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날은 추석 당일인 25일로 1,299만 명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길 최대 혼잡이 예상되는 24일 오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10시간 3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 10시간 4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25일 오후가 최대 고비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최대 9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 7시간 4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올해 추석 연휴는 지난해보다 짧아 전체 이동 인원은 감소하지만 특정 날짜와 시간에 차량과 승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교통소통 강화와 대중교통 증편, 이동 편의 확대, 교통안전 확보 등을 중심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민자고속도로도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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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는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 명절 장거리 운전에 따른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낮추겠다는 취지다.

도로 공급 능력도 확대한다.

총 71㎞에 이르는 일반국도 11개 구간을 신규 개통하고, 고속도로 64개 구간에서는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가운데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된 299개 구간은 우회도로 안내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한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신탄진 구간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도 23일부터 27일까지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한다.

대중교통 공급도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추석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1만1,567회 늘리고 전체 공급 좌석도 85만3,000석 추가한다.

버스 공급 좌석은 평시 256만 석에서 295만8,000석으로 39만8,000석 증가한다. 고속버스가 14만5,000석, 시외버스가 25만3,000석 추가된다.

철도 이용 환경도 달라졌다.

올해 추석은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이후 맞는 첫 명절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KTX와 SRT가 KTX로 통합 운행되면서 통합 예매 시스템이 구축됐고 KTX 운임도 기존 SRT 수준으로 조정돼 평균 10% 인하됐다.

추석 기간 역귀성 이용객 등에게는 별도의 30~50% 할인도 제공된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추석 승차권 예매에서는 총 180만 매가 판매돼 예매율 84%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예매율 63%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26일과 27일에는 수도권 1호선 등 5개 노선의 심야 전동열차를 총 24회 연장 운행한다.

암표 단속도 강화한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암표 거래가 의심될 경우 코레일 직원이 구매자로 가장해 판매자 신원을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의 단속을 실시한다. ‘코레일+’ 앱과 코레일 누리집에서도 암표 의심 거래 제보를 받는다.

공항과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대책도 시행된다.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은 주요 포털을 통해 실시간 대기 상황을 제공하고 혼잡 시간대에는 보안검색대와 안내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인천공항은 셀프체크인 지원 항공사를 기존 20개에서 24개로, 셀프백드랍은 10개에서 13개 항공사로 확대한다. 임시주차장도 추가 확보한다.

연안여객선 운항정보는 네이버·카카오 길찾기 서비스와 연계하고 ‘내일의 운항예보’를 통해 1~3일 전 운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국가가 관리하는 연안여객터미널 5곳은 23일부터 27일까지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교통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정부는 AI 분석을 활용한 교통사고 주의구간을 기존 40곳에서 50곳으로 확대하고 과속·난폭운전과 불법개조, 과적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기상악화에 대비해 비탈면 등 취약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속도로에서 위험에 처한 차량을 CCTV로 확인해 운전자에게 연락하는 긴급대피콜도 운영한다. 소방·닥터헬기 이착륙장 498곳에 대한 정비도 마쳤다.

올해 추석은 전체 이동 인원보다 ‘짧은 기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몰리느냐’가 교통혼잡을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귀성 최대 혼잡시간으로 예상한 24일 오전과 귀경 차량이 몰리는 25일 오후에는 출발 전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특별교통대책 기간 도로와 철도, 항공, 연안여객선에 대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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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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