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민주당, 장동혁 최장수 당대표에 “버티기 장인”…“연임 꿈꾸기 전에 주제 파악부터”
[천지인뉴스] 민주당, 장동혁 최장수 당대표에 “버티기 장인”…“연임 꿈꾸기 전에 주제 파악부터”
박성준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출범 이후 최장수 당대표 기록에 강도 높은 비판
“지방선거 참패에도 사퇴 거부”…부정선거론·윤석열과 절연 거부·연임설까지 직격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최장수 당대표 기록을 두고 “버티기 장인”이라고 비판하며 정치적 책임론을 제기했다. 지방선거 참패와 당내 사퇴 요구에도 대표직을 유지한 것을 성과가 아닌 정치적 버티기로 규정한 것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가 국민의힘 출범 이후 최장수 당대표가 됐다며 “축하드립니다”라는 반어적 표현으로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준석·김기현·한동훈 전 대표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지만, 당의 혁신이나 정치적 성과와는 거리가 멀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정선거론을 둘러싼 논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향후 공천권을 둘러싼 연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장 대표의 장기 재임을 둘러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비판을 소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한 중진 의원은 “최장기간을 채웠다기보다 그냥 버틴 것으로 구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른 중진 의원 역시 “모든 걸 다 부정선거로 몰아세우고 당의 혁신을 방해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발언이 자신들의 평가가 아니라 장 대표와 14개월을 함께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평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내에서조차 지도부의 정치적 노선과 혁신 의지를 둘러싼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장 대표의 정치 활동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 비서실장이 “국회, 현장, 광장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활동하는 새로운 투쟁 모델”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장 대표가 국회를 비우고 광장에서 북채를 잡았으며, 술자리에서는 대통령과 언론, 같은 당 의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식과 품격은 찾아볼 수 없었고, 막말과 몰상식만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부정선거론에 대한 장 대표의 태도 역시 주요 공격 대상이 됐다.
민주당은 장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출범까지 추진하며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것으로 언급한 녹취에서 장 대표가 “부정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라고 발언했다며 기존 정치적 행보와의 모순을 문제 삼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를 두고 “본인도 믿지 않는 구호로 지지자들을 광장에 세워 두고 14개월을 버텼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녹취에서 윤 전 대통령을 “우리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우리가 탄핵을 막아냈으면…”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러한 태도를 두고 장 대표가 스스로 ‘극우 베스트’를 자처할 만하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장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당 안팎에서 장 대표가 공천권 확보를 위해 연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는 연임을 꿈꾸기 전에 주제 파악부터 하길 바랍니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장동혁의 재임 기록이 길어질수록 제1야당을 향한 국민의 분노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브리핑은 장 대표의 최장수 재임 기록을 계기로 국민의힘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과 당내 혁신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이 제시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발언과 녹취 내용, 장 대표의 연임 추진 가능성은 이날 브리핑에 담긴 주장으로, 구체적인 발언 경위와 실제 연임 의사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장 대표의 장기 재임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은 결국 당대표직 유지 자체보다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 당의 쇄신 방향, 지도부의 정치적 선택을 둘러싼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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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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