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의혹 국감장 충돌…주진우 영상 공개 제지에 여야 격돌
[천지인뉴스] 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의혹 국감장 충돌…주진우 영상 공개 제지에 여야 격돌
주진우, 리디아 고 동반 레슨 의혹 제기…서영교 법사위원장, 촬영 경위 문제 삼아 영상 상영 불허
오동운 공수처장 “사건 접수되면 법과 원칙 따라 처리”…청와대·민주당,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반발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둘러싼 이른바 ‘황제 골프’ 의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장으로 번지면서 여야 의원들이 충돌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유명 프로골퍼 리디아 고와의 동반 골프 및 레슨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하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영상 상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공방이 벌어졌다.
주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대법원 등에 대한 법사위 종합감사에서 김 여사의 골프장 이용 경위와 레슨 비용을 문제 삼으며 공수처의 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청와대는 앞서 주 의원의 주장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역시 의혹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를 요구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김 여사가 지난 20일 오전 11시 5분께 서울 노원구 태릉CC에서 프로골퍼 리디아 고, 남성 한 명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수의 경로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했다며, 영상에는 김 여사가 리디아 고에게 필드 레슨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이 방문할 때 이용하는 별도 클럽하우스가 개방됐고, 경호 차량이 진입하는 장면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골프장 예약 명의와 레슨 비용 부담 주체를 핵심 쟁점으로 제시했다. 유명 프로골퍼의 필드 레슨 비용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를 수 있다며 비용을 누가 지급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적 자금으로 비용을 부담했다면 횡령 문제가, 기업 관계자로부터 무상 레슨을 제공받았다면 청탁금지법 등 법률 위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레슨 계약 여부와 비용 지급 내역, 예약 명의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 의원이 언급한 법률 위반 가능성 역시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다.
국감장에서는 주 의원이 준비한 영상을 상영하는 문제를 놓고 충돌이 발생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영상의 촬영 경위와 출처가 불분명하다며 국정감사장에서 재생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영교 법사위원장도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국감장에서 상영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며 영상 재생을 불허했다.
이에 주 의원은 영상 공개를 막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의하며 전체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위원장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회의장에 고성이 오갔다.
주 의원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상대로 대통령 배우자와 가족이 공수처 수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질의했다.
오 처장은 해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하고, 사건이 접수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오 처장의 답변은 사건 접수 시 법률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원칙적인 설명으로, 김 여사의 위법 행위가 확인됐거나 수사가 개시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실은 이날 주 의원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인의 일방적인 주장을 언론이 검증 없이 인용하는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는 정치인의 발언을 그대로 전달하는 이른바 ‘따옴표 보도’가 허위사실 보도에 대한 면책특권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 확산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도 주 의원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고발을 포함한 법적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이번 국감 충돌로 김 여사의 골프장 이용 의혹은 영상 촬영의 적절성, 국정감사 자료 공개 범위, 정치인의 의혹 제기 책임까지 논란이 확대됐다.
국정감사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검증이 이뤄지는 자리다. 의혹을 제기하는 국회의원에게는 객관적인 증거 제시가 요구되며, 제기된 의혹에 대한 공적 설명 역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주 의원이 예고한 추가 영상과 자료 공개 여부, 청와대의 개별 의혹에 대한 설명, 실제 고발 접수 여부가 향후 논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글은 자료 정리 과정에서 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으며,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 중 일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