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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뉴스] 황유민, 토토 재팬 클래식 공동 5위 도약…일본 하라 에리카와 신인왕 경쟁 불꽃

[천지인뉴스] 황유민, 토토 재팬 클래식 공동 5위 도약…일본 하라 에리카와 신인왕 경쟁 불꽃

2라운드 5언더파 맹타·중간합계 9언더파…선두 하타오카 나사와 3타 차

신인상 포인트 118점 차 추격…하라와 나란히 공동 5위, 남은 시즌 역전 도전

정범규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기대주 황유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일본의 하라 에리카와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황유민은 대회 둘째 날 5타를 줄이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황유민은 6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6,598야드)에서 열린 2026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작성한 황유민은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12언더파 132타)와는 불과 3타 차로, 남은 3·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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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출발했던 황유민은 이날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황유민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버디 사냥에 나섰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탄 뒤 12번부터 1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마지막 홀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하루 동안 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황유민과 신인왕을 다투는 일본의 하라 에리카도 이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라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전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던 하라는 하루 만에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하라는 황유민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신인왕 경쟁의 긴장감을 높였다.

두 선수는 현재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에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하라가 559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황유민은 441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두 선수의 격차는 118점이다.

이번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자에게는 신인상 포인트 150점이 주어진다. 2위는 80점, 3위는 75점을 받는다.

시즌 종료까지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만 남아 있어 황유민에게 이번 대회 성적은 신인왕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라가 2024년 사이고 마오, 2025년 야마시타 미유에 이어 일본 선수의 3년 연속 신인왕 수상을 노리는 가운데 황유민은 한국 선수의 신인왕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경쟁 관계에 있는 두 선수가 서로에게 친근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황유민은 일본 현지 인터뷰에서 하라에 대해 “하라 선수와는 몇 번 함께 경기한 적이 있는데, 예쁘고 제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라가 한국어도 조금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황유민은 지난해 10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하며 미국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황유민은 신인 시즌 동안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는 언어와 음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연도 전해졌다.

황유민은 영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익숙한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 직접 요리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낯선 환경에서도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신인왕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일본 대회의 성적은 의미가 있다.

황유민은 신인왕 도전에 대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 단독 선두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가 차지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 야마시타 미유(11언더파)에 1타 앞서 있다.

황유민과 하라 에리카는 나란히 선두와 3타 차를 유지하고 있어 남은 이틀 동안 우승 경쟁과 신인왕 경쟁을 동시에 펼치게 됐다.

LPGA 투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유민이 이번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신인상 포인트 격차를 줄이며 시즌 막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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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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